내가 어떤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얻는가 하면 현상과 사물을 기억 속에 저장시키고 연관성 없는 것 같아 보이는 것들의 연결고리를 찾아 추론하는 것인데, 최근 방 상태가 어질러 졌을때 좀 더 부지런했어야 했다. 요즘 말하지 않아도 아주 끔찍하다.
주말 아침 다섯시에 밍기적 일어나서 엉킨 타래들을 풀다가 지쳐서 다시 열시까지 깨기 힘든 잠을 잤다. 이건 분명 회피적 증상이다.
미주신경성 장애. 정확한 증상의 명칭은 모르지만 오년 동안 얻은 가장 근접한 결론이다. 최근 이주 피부과와 채혈실을 전전하며 오엑스 게임을 하는 듯 단서 찾기를 재개했다. 첫 삼년은 비건 식단에 하루 운동 최대 네시간 까지, 엄격하게 관리했다. 울면서 운동하고 쫄쫄 굶는 등 몸무게가 8키로 빠질 때까지 너무 과격한 제제에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지만 그래도 꼭 알아내고 말리라. 줄기세포 연구하는 아빠를 뒀는데 뭘 못하랴. 팔뚝을 자진해서 마루타로 사용하며 긴건 못 찾았어도 몇가지 아닌건 찾아낼 수 있었다. 우드등으로 현재 환부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증상을 놓치지 않고 예민하게 파악하고 있던 탓인지 후퇴하진 않았다. 중간 중간 장사치로 변해버린 의사때문에 개빡쳤지만(1000자 짜리 혹평 리뷰 남김) 또 다음날 간 피부과에서 너무 멋진 여성 의사선생님을 만나 납득 갈 만한 소견을 듣고 처방을 받았다.
리리카캡슐 75밀리그램(프레가발린).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을 띄는 흰색의 분말이 든 상부 적갈색, 하부 흰색의 경질 캡슐제. 성인에서 말초와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이나 섬유근육통 치료에 쓰인다.
둘록세틴캡슐 30밀리그램(둘록세틴염산염). 흰색 내지 연한 갈색의 장용성 구형 과립이 들어 있는 상부 청색, 하부 흰색의 경질캡슐제. 주요 우울장애의 치료 범불안장애의 치료,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의 치료, 섬유근육통의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에 반응이 적절하지 않은 골관절염 통증의 치료.
기전은 반대다. 복용했을 때 증상이 둘록세틴은 30%, 리리카는 70% 정도 듣는 느낌이었는데 용량상의 차이가 있어서 그럴 수도. 가바성분의 리리카는 기억력 감소를 가져올 수 있음. 우울장애에 유의. 확실히 복용한 일주일간 증상이 사라져서 기쁜 것 빼고는 머리에 구름 낀 느낌이 들었다. 반면에 둘록세틴은 우울장애에도 쓰임.
GLUC, TSH 수치 모두 정상. 증상의 완화를 위해 외내과적인 접근 필요.
환경적 접근: 순면 이불 구입, 방정리..., 옷장 정리..., 하드 정리...
D-ribose, progesterone cream, 알파 알부틴, 아스코빅애시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