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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 more Lovver

Joy Crookes - Don’t Let Me Down

이사하는 집 아님
백만원이지만 모시려고 산 가방은 아니다.

모처럼 긴 휴일을 맞아 널부러져 있는다. 쇼핑한거며 책 읽는거며 모두 엉켜서 탁자면 탁자 선반이면 선반 올릴 수 있는 곳에 왕창 쌓여져 있다. 이게 7일 현생 산 사람의 방입니다... 평소 찌뿌둥한게 싫어서 체중을 관리하는 편인데 최근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호르몬의 영향인지 관리할 생각 1도 없이 와구와구 매 끼 고칼로리식(어제 열두시에도 피자 시켰고요^_^..) 쳐묵해서 일주일간 이키로 불어버렸다... 근데 이상한게 이게 안정감 있게 느껴진다니까. 아무래도 지독한 요요가 붙었나 보다.

평소에 지각했을 때 느껴지는 개운한 햇살과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이불과 돌돌 말려있던 시사 잡지 몇 장 깨작 읽고 장마에 벽지가 울어버린 천장을 이렇게 오래 본 일이 얼마만인지... 곧 이사하는데 저놈의 한국식 몰딩을 다 갈아 떼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누워서 몇시간을 보내고 이제서야 느껴지는 길티... 열두시에 피자 반 판 먹은 배를 해결하기 위해 눈바디 찍고 뛰러 나간다.

이 지역이 원래 뭐가 없는데 꽤 괜찮은 가구점이 있더라.. 오후는 가구점 샤핑~ 집에 가기 전 컨셉이 좋은 카페를 들렀는데 그건 다음 글에 포스팅하기로 하고.